보안 공격 시뮬레이션

보안 장비보다 '검증'이 먼저 필요한 순간 (2/4)

eNsecure 2025. 12. 24. 09:27

늘어나는 보안 장비와 솔루션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조직이 도입하는 보안 장비와 솔루션의 종류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격 방식이 등장할 때마다 이를 막기 위한 솔루션이 추가되고, 기존 장비 역시 고도화됩니다. 보안 환경은 분명 이전보다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안 장비의 수가 늘어날수록, 전체 보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기는 오히려 어려워집니다. 무엇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역할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점점 더 불명확해집니다.

 

 

'추가'는 쉽지만, '확인'은 어렵다

 

보안 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필요성을 정의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구축을 진행하면 됩니다. 반면 그 이후의 상태를 설명하는 일은 훨씬 복잡해집니다.

 

보안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다음과 같은 확인 지점이 늘어납니다.

 

   ☑️ 각 보안 장비가 의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 장비 간 연계 과정에서 공백이나 충돌은 없는지,

   ☑️ 실제 공격 상황에서도 동일한 대응이 가능한지,

 

보안 체계는 확장되었지만, 현재 상태에 대한 확신이 줄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점검은 '문제 발견'이 아니라 '상태 확인'

 

보안 점검은 흔히 취약점을 찾아내는 절차로 인식됩니다. 물론 그 역할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점검의 본질은 문제를 나열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지금의 보안 환경이 설계된 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더 가깝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보안 점검은 일회성으로 끝나기 어렵습니다. 환경은 계속 바뀌고, 서비스 구성과 운영 방식도 함께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점검 결과만으로 현재의 보안 상태를 설명하기에는 자연스럽게 한계가 생깁니다.

 

 

'검증'이 필요한 이유

 

이 지점에서 '검증'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집니다. 검증은 보안 장비를 더 도입하기 전에, 지금의 환경이 실제 공격 상황에서도 기대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검증의 관점에서 보안 상태를 바라봤을 때, 확인해야 할 기준도 달라집니다.

 

◆ 실제 공격 시나리오 기반의 방어가 가능한가
방어 가능 영역과 한계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가능한가

 

위와 같은 기준이 없다면, 보안 확장은 방향 없이 구조를 덧붙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안 판단의 기준이 바뀌는 시점

 

이제 '보안 장비를 얼마나 많이 갖추고 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보안 상태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가'입니다. 장비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실제 공격을 기준으로 한 작동 여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보안 장비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확인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그 기준이 마련될 때, 이후의 보안 투자와 선택도 훨씬 명확해집니다.

 

다음 글에서 이러한 검증의 관점을 바탕으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요소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